1. 교환학생 수기를 쓰려고 노트북을 열었다. 빈 화면을 보자 쓸 말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. 교환학생 수기는 결국 실용적이고 공익적인 목적의 글이기 때문에, 참고가 될 만한 형식이 중요하다. 다른 사람들의 수기를 따라 쓰려고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.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동네에서 보낸 4개월을 어찌어찌 에이포 용지 네 장짜리 글로 정리해 귀찮은 절차를 ...
좋은 배우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받는 차별에 대해 언제나 적확한 지적을 하는 존 조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아시안 아메리칸들에게 끼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해 LA Times에 기고한 사설이 언제나처럼 날카롭고도 호소력 있어 번역해보았다. 원문은 여기. 며칠 전 부모님께 언어적, 심지어 신체적 폭력의 타깃이 될 수 있으니 집 밖에 나갈 때 ...
1. Maybe This Dream 디즈니 영화의 넘버들을 본딴 것으로 보이는 이 넘버는, '꿈'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동화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. 꿈에 대해 디즈니가 알려주지 않는 사실은, 아주 소수의 사람 말고 대부분의 우리는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. 이 넘버는 꿈이 많던 사람이 하나씩 그것을 잃어가는 슬픈 과정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내다가 닳아...
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의 명곡들에 대한 포스트를 써야겠다고 다짐한 지 오래되었지만, 아담 슐레징어의 비보를 듣고서야 그가 만들고 프로듀싱한 <크엑걸>의 명곡들에 대한 포스트로 나름의 추모를 하기로 마음먹었다. 그가 남긴 창작물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었는지 전해지기를 바라며. 싱어송라이터였던 아담 슐레징어는 일찍...
1월에는 <제인 에어>와 <제인 에어>에 관련한 평전 두 권, 논문 세 개를 읽었다. <제인 에어>를 파며 보낸 한 달이라, 이 소설을 주제로 한 포스팅으로 1월의 독서 포스팅을 갈음하려고 한다. 트위터에서 여성 독서가는 <제인 에어>, <폭풍의 언덕>, <오만과 편견> 중 어떤 것을 좋아하느...
*<매드 멘>, <원 데이 앳 어 타임>, <우주의 전사 쉬라>, <굿 플레이스>, <제시카 존스>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 1. 베티 프랜시스/드레이퍼 (<매드 멘>) 여자를 싫어하는 (남자도 싫어하기는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좀 후하게 두세 번째 기회를 주는 편인) 쇼 <매드 멘&...
제목을 이렇게 달아놓으니 자전적 레즈비언 에세이라도 쓰려는 것 같지만 그건 경험을 더 쌓은 뒤로 미뤄두기로 하고, 지금 쓰려고 하는 것은 내가 사랑한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글이다. <여주인공이 되는 법>을 읽으면서 나도 (서맨사 앨리스만큼 재미있게 엮어낼 수야 없겠지만) 컨텐츠 속 여성 캐릭터들(과 나)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어져서, 처음으로 독...
최근 넷플릭스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시리즈가 있다면 역시 <투카 앤 버티>! 트위터의 R님, J님이 적극적으로 추천하셔서 보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. 여자도 미쳐 날뛸 수 있고, 여자도 sex joke, boobs joke 를 'Dick in a Box'류의 론리 아일랜드 식 penis joke 못지않게, 아니 그것보다 더 지저분하...
이제는 정말 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를 놓아줘야 할 때.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<벌쳐> 지에서 레이첼 블룸, 앨린 브로쉬 맥케나를 포함한 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의 스태프, 캐스트와 진행한 인터뷰를 번역한다. 안녕, 레베카!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돼! 원문은 여기. 레베카 번치는 사랑에 빠졌다. <...
엉엉 울며 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의 마지막을 보고 머릿속을 떠다니는 복잡하고도 개인적인 감상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던 중, 비평 부문에서 퓰리처 상을 수상한 <뉴요커> 지의 에밀리 누스바움이 쓴 리뷰를 보고 좀 마음을 가라앉혔다. 이 리뷰에 백 퍼센트 공감하는 것도 아니고, 크리에이터들의 인터뷰 내용과는 배치되는 부분도 많지만, 좋...
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는 내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시작하고 가장 먼저 본 몇 개의 시리즈 중 하나다. 매번 새 시즌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던, 4년을 울고 (대개는) 웃으며 함께했던 시리즈가 끝난 기념으로 쇼의 두 크리에이터, 레이첼 블룸과 앨린 브로쉬 맥케나의 피날레 인터뷰를 번역해 둔다. 하다 보니 의역이 많아졌지만, 사진 편집과...
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이 또 마지막으로 향해 가는 이 시점, 가장 강렬했던 반전이자 클리프행어였던 시즌 2 마지막화가 끝나고 나온 레이첼 블룸의 인터뷰를 번역해 둔다. 여기저기서 찾아본 레이첼 블룸의 인터뷰들 중 쇼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. 원문은 여기. **<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> 시즌1...
Haey Gir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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